“아직 아프진 않은데, 사랑니 그냥 두면 안 되나요?”
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‘사랑니’는
그 자체로 통증보다도 “언제 빼야 하나요?”라는
질문이 더 많은 치아입니다.
사랑니는 꼭 뽑아야 할까요?
언제 뽑아야 덜 아플까요?
이번 글에서는 사랑니의 개념부터 발치 시기, 꼭 뽑아야 할 상황까지
한 번에 정리해볼게요.
사랑니란?
사랑니는 치열의 가장 안쪽,
제3대구치(third molar)라고 불리는 어금니입니다.
보통 만 17세~25세 사이에 맹출하며,
사랑할 나이에 나서 붙여진 이름이기도 해요.
사람마다 1~4개까지 있을 수 있으며,
- 곧게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,
- 대부분은 누워서(수평), 삐뚤게, 일부만 나온 상태(매복)로 존재해요.
사랑니, 꼭 뽑아야 할까?
정답은 ‘상황에 따라 다르다’입니다.
곧게 잘 나와 있고, 잇몸에 무리가 없으며,
청결 관리가 가능하다면 굳이 뽑지 않아도 됩니다.
하지만 아래 상황이라면 치료 목적 또는 예방 목적 발치가 필요해요.
사랑니 발치 시기, 이렇게 판단하세요
✅ 통증이 시작되기 전
사랑니는 이미 염증이 생기거나 충치가 생긴 후에 뽑으면
회복 기간도 길고 통증도 심해질 수 있어요.
예방적 발치 시기는
- 치아가 완전히 나오기 전,
- X-ray 상 매복 상태일 때,
- 아직 염증이 없는 상태일 때가 가장 적기입니다.
✅ 대학생/군복무 전
사랑니는 스트레스, 면역 저하 시에 발병이 잦고,
응급 발치가 어려운 환경이라면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어요.
특히 군입대 전, 수능 이후, 유학 전 발치가 권장됩니다.
✅ 치아교정 전
사랑니가 밀어내는 압력으로
앞니 치열이 흐트러질 수 있어
교정 전 선제적 발치가 필요한 경우가 많아요.
사랑니를 꼭 발치해야 하는 경우
- 수평 매복
- 옆 치아를 밀어 충치 유발, 염증 가능성↑
- 통증 없어도 예방적으로 뽑는 것이 일반적
- 잇몸 염증 반복
- 사랑니 주변 잇몸 부위 붓고 통증 반복 시
- ‘주기적인 발치 시도’가 아닌 ‘한 번에 해결’이 필요
- 인접 치아에 손상 유발
- 사랑니의 위치가 인접 치아 뿌리를 누를 경우
- 기존 건강한 치아까지 손상될 수 있음
- 부분 맹출 + 관리 어려움
- 칫솔질 어려운 구조 → 충치, 음식물 잔여
- 반복적인 구취, 염증 원인
사랑니 안 뽑아도 되는 경우는?
- 완전히 똑바로 나왔고
- 위·아래 사랑니가 맞물리며
- 주변 치아에 영향이 없고
- 양치질이 가능하다면
그대로 유지해도 무방합니다.
하지만 이런 조건은 생각보다 드물며,
전체 사랑니 중 약 80~90%는 결국 발치가 필요하다는 통계도 있어요.
사랑니 발치 후 관리법
- 수술 직후 얼음찜질 2일, 온찜질 3일
- 빨대 사용 X, 흡연·음주 금지
- 음식은 미지근한 죽부터 시작
- 피로한 활동, 운동 자제
- 처방받은 약은 끝까지 복용
🔚 마무리 – 사랑니는 ‘빨리’ 뺄수록 덜 아프다
사랑니는 지금 당장 아프지 않아도
언젠가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은 ‘지연성 불청객’입니다.
가장 좋은 발치 시기는
“문제가 생기기 전”이라는 점을 꼭 기억하세요.
정기적인 치과 진료와 X-ray 검진만으로도
사랑니의 위치, 방향, 발치 필요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니
기회가 될 때 꼭 검진 받아보는 것을 추천합니다.